신한투자 직원 설문조사결과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 중 가장 투자 수익률이 높을 국가는 어딜까.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하순 직원 778명을 대상으로 월드컵 본선진출국중 증권시장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를 물은데 대해 응답자의 30.6%가 한국이라고 답했다고 7일 전했다.

한국이 IT와 자동차 업종의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유럽발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는 게 응답자들의 설명이다.

한국에 이어 천연자원이 풍부한 브라질(23.8%),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공(10.9%)도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 꼽혔다.

이에 비해 수익률이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일본(33.3%), 그리스(23.8%)가 지목됐다.

월드컵 기간 코스피 예상 지수에 관한 질문에는 1,600~1,650포인트라고 답한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고 1,650~1,700포인트가 21.6%로 뒤를 이었으며 1,700포인트 이상이라는 답변도 9.8%나 됐다.

하지만 14.7%는 1,550~1,600이라고 답해 지수가 추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대표팀의 최종 예상 성적에 관한 질문에는 '16강 진출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85.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예상 우승국으로는 브라질(33.2%), 아르헨티나(24.8%), 스페인(15.4%) 순으로 꼽혔다.

예상 득점왕은 리오넬 메시(4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4.0%), 웨인 루니(9.9%) 순이었다.

한편 월드컵 대표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박지성 선수(응답자 446명 중 272명)가 가장 많이 나왔다.

또 박 선수에게 추천하고 싶은 상품으로는 '랩어카운트'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랩어카운트 상품의 경우 운동에 전념해야 하는 박 선수가 신경 쓰지 않아도 증권사가 알아서 운용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