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회복속도…한국, 일본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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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이 일본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6일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반면 일본은 1.3%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빠른 생산성 향상에 따라 노동생산성의 절대수준도 2007년 일본을 추월했다. 우리나라는 노동투입량이 소폭 줄어들고 산출량이 크게 늘어났지만,일본은 산출량에 비해 노동투입량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경기 불황기 유형을 나타내 차이를 보였다.
두 나라 모두 전자부품 업종이 생산성 증가율 수위에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1차 금속산업,펄프종이,담배가 뒤를 이었으며,일본은 화학,철강,인쇄,요업토석 등이 생산성이 증가한 기업들로 꼽혔다. 우리나라 전자부품업종은 노동투입량이 늘었음에도 생산성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생산성 침체기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율을 보였으며,회복기엔 더 빠르게 증가했다"며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우리 기업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향상된 데다 효과적인 정부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이 2008년 4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일본은 지난해 4분기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한국생산성본부는 6일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반면 일본은 1.3%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빠른 생산성 향상에 따라 노동생산성의 절대수준도 2007년 일본을 추월했다. 우리나라는 노동투입량이 소폭 줄어들고 산출량이 크게 늘어났지만,일본은 산출량에 비해 노동투입량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경기 불황기 유형을 나타내 차이를 보였다.
두 나라 모두 전자부품 업종이 생산성 증가율 수위에 오른 가운데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1차 금속산업,펄프종이,담배가 뒤를 이었으며,일본은 화학,철강,인쇄,요업토석 등이 생산성이 증가한 기업들로 꼽혔다. 우리나라 전자부품업종은 노동투입량이 늘었음에도 생산성이 크게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생산성 침체기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율을 보였으며,회복기엔 더 빠르게 증가했다"며 "외환위기 등을 거치며 우리 기업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향상된 데다 효과적인 정부정책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노동생산성이 2008년 4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일본은 지난해 4분기까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