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과열양상을 보이던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이 최근에는 소외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는 또 다른 스팩들이 줄줄이 공모에 나서는데요. 기존 스팩과의 가격경쟁력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달 공모에 나서는 스팩은 총 4개. 오늘 청약을 마친 히든챔피언제1호를 비롯해 대신증권그로쓰, 한국투자신성장, 신영해피투머로우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팩 공모시장의 분위기는 어둡습니다. 지난달에는 교보-KTB 스팩이 기관 수요예측 결과가 저조하자 공모를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앞으로 더 많은 스팩이 나오게 됐을때 기존 스팩의 기업인수 조건이나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존 스팩들이 공모가 이하의 주가흐름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스팩에 대한 기관들의 흥미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1일 대우증권스팩 29만주를 추가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스팩 공모주 투자에 나서기전에 기존 스팩과의 가격 경쟁력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다른 비슷한 조건의 스팩과 상대가치면에서 향후 투자할 스팩이 저평가돼 있는지 고평가돼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스팩 공모주 투자의 기본인 M&A 성사 가능성, 주당 장부가격 희석율 역시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