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이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어제(3일) 만기가 도래한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으며 오늘(4일) 8억원대 어음대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됩니다. 성지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 69위를 기록한 중견 건설사로 지난해말 고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복합 오스피텔인 '여의도 파크센터'의 악성 미분양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자금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