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글로벌증시가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명지 연구원은 3일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에 유럽 5월 제조업지수 하락,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상치 하회까지 맞물려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지수는 선전해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남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증시는 유럽만 쳐다보는 형국"이라며 "최근 미국경제가 제조업→고용→소비지표 개선의 선순환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미국으로 이동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국내 증시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으로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8.3배로, 금융위기가 정점을 향해가던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며 "추가 하락시 주식비중 확대로 대응하고, 1500 초반~1700 초반 박스권 상단에서는 현금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