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0 월드컵대회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했다.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은 이날 더반 킹 샤카 국제공항에 도착, 더반에서 160㎞ 떨어진 리처드 베이의 프로티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고 현지 사파(SAPA) 통신이 전했다.

나이지리아는 당초 지난달 31일 전지훈련 중이던 영국을 출발, 밤 늦게 남아공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하는 바람에 남아공 입성이 이틀 지연됐다.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슈퍼 이글스(나이지리아 대표팀)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100% 기량을 발휘한다면 어떤 팀이라도 격퇴할 수가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더반 모세스 미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B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