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았듯 세종시의 민심은 원안 사수로 나타났습니다. 정책신뢰가 강조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지난 정권이 약속했던 공공기관의 지방이전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이번 선거결과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시의 방향을 좌우할 민심이 표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수정안 보다는 원안, 개발논리보다는 정책신뢰를 더 중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당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2012년까지 완공되어야 하지만 현 정부의 부정적인 반응과 해당 공기업들도 소극적인 태도로 지지부진하면서 계속 미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민심을 확인한 만큼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가장 진척이 빠른 것은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지난 27일 제주도에 신 청사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선거를 의식했다는 의심도 있지만 첫 삽을 떴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30여개의 주요 공기업들도 조기 착공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월 중 본사 이전을 위한 100여명의 실사단을 경주로 보냅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해 전남 나주에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현재 기본설계 계약단계에 있습니다. 내년 초부터는 실시설계와 시공을 함께 시작한다는 목표입니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도 각각 울산과 대구 이전 을 위해 실시설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지난 2005년 발표된 혁신도시. 차일피일 미루다 여론에 떠밀려 5년 만에 마지못해 지방으로 내려가는 형국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