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차원(3D) TV 개발에 필요한 영상촬영 및 재생장비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이 본격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3D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추진할 R&D 사업으로 '고화질(HD)급 3D 뎁스(Depth) 카메라'와 '초고해상도 3D 영상처리 기술 및 디스플레이' 등 2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22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총 11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무안경 3D TV 시대를 열 필수장비로 꼽히는 HD급 3D 뎁스 카메라를 2013년까지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D 뎁스 카메라는 카메라 한 대로 촬영한 컬러 영상과 별도 센서를 통해 측정한 공간정보를 합성하기 때문에 보다 생생한 입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3D 영상처리 기술과 디스플레이를 2012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