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는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흉터는 한 번 발생하면 그 흔적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어렵다. 유아 때 발생한 수두자국과 성장기에 발생한 튼살 흉터는 보기도 싫을 뿐 아니라 없애기가 어려운 흉터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발생하는 여드름을 잘못 치료해 생기는 여드름 흉터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흉터는 상처가 난 부위가 치유되면서 남는 흔적을 말한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재생과정에서 진피와 표피의 경계가 무너지게 되고 정상적인 상태로 성장하지 못하고 파인 자국을 남기거나 돌출 된다. 이런 흉터를 치료하는 방법은 절제 후 봉합 수술과 레이저치료, 박피치료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의 흉터에 하나의 치료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그예로 무심코 만들어 버린 담뱃불 자국 같은 경우는 절제 후 봉합 시술을 한 후 혈관치료 레이저 치료로 흉터 자국을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흉터 중 튼살은 특히 치료가 어렵다. 보통 임신이나 성장기에 발생하는데 튼살의 기전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면 콜라겐 섬유들 사이의 결합이 일부 파괴되면서 나타난다고 추측한다. 튼살은 일반적으로 2가지로 분리해서 치료한다. 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 혈관치료 레이저인 퍼팩타 레이저로 튼살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3~4회 정도 시술로도 치료 만족도가 높다.
튼살의 흉터가 하얀색으로 변했다면 이미 피부 조직의 일부가 소실되어 외피만 늘어나 굳어진 상태이므로 치료를 달리 해야 한다. 이 경우의 튼살에는 프락셔녈 레이저와 FNS시스템의 혼합 치료 후 재생 칵테일 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FNS(Fractional Needle System)은 프락셔널 레이저의 조사 방식을 MTS 시스템과 혼합하여 만들어 낸 치료 방식으로 기존 MTS보다 세밀하게 주사바늘에 의한 미세 구멍을 만들어 약물 침투가 용이하도록 한 치료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수두자극 같은 파인 흉터 치료에도 적용이 된다. 최근 줄기세포 치료와 프락셔녈 레이저 치료에 MTS 치료를 혼합하여 여드름 흉터를 치료한 결과를 보면 환자의 흉터 치료 만족도가 프락셔녈 레이저로만 치료했을 경우보다 3배 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MTS로 치료를 할 경우 환자 통증이 심해 치료의 부담이 높았지만 FNS치료법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 환자 스스로 받기 편안한 치료법이다. 치료 효과면에서도 MTS의 직선형 치료보다 랜덤형 FNS치료가 더 치료 효과가 높았다.”
흉터는 상처 발생 초기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일단 한 번 흉터가 발생한다면 정상피부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흉터가 생길 경우 즉시 피부과 전문의나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기다리면 좋아지는 것이 흉터가 아니라 적극적 치료를 통해 상처를 완만하게 하는 것이 흉터 치료이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