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산업 생산이 10개월째 늘면서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넉 달째 하락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늘었습니다. 반도체와 부품, 자동차 등 수출 주력 부문에서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3.8%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와 투자는 전달보다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대체로 나아진 모습입니다. 건축과 토목 공사가 부진했던 탓에 건설 수주는 지난해보다 14.6% 줄어든 데 반해, 소매 판매는 7.1%, 설비 투자는 25.7%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는 0.5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하락 폭은 한 달 새 더 커져, 벌써 넉 달째 하락세입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2009년에 급격한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의 비정상치가 정상치로 회복되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빠르게 회복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지만, 어느 정도 주춤한 경기 회복세를 장담하기만은 어려워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