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가격 아닌 상품혁명으로 승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올초 경쟁사와 '10원 전쟁'을 벌인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고객 가치를 높이고 협력사의 수익을 제고할 수 있는 '가치혁신 상품' 개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이날 예시한 '가치혁신 상품'의 카테고리는 5가지다. 유한킴벌리의 '친환경 다회용 타월'처럼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해 독점 공급하는 혁신 상품 △ 폴로 · 노스페이스 등 병행수입으로 싸게 파는 유명 브랜드 상품 △베이징덕,캘리포니아 킹 오렌지와 같이 틈새시장을 발굴해 대중화하는 상품 △스타벅스 원두커피 등 글로벌 소싱센터를 통한 해외 우수상품 △홈쇼핑 · 온라인몰 '대박' 상품 등이다.
롯데마트는 특히 '가치혁신 상품'을 공동 개발하는 협력업체에 △상품대금 50% 선지급 △점포 진열 면적 확대 △브랜드 · 디자인 컨설팅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롯데마트 진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상품개발을 위해 200여명의 MD(상품기획자)가 현장에 가 있도록 출 · 퇴근 시간을 지난 4월부터 없앴다"며 "1인당 한두 개 품목의 단독 상품을 개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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