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에서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증권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 증권 거래 서비스인 ‘T stock’(T스톡)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주식 시세, 매매 등 기본적인 증권 거래 서비스와 함께 관심종목 시세, 증권뉴스, 국내외 지수 등을 바탕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위젯(Widget)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멀티터치를 활용한 Active 차트도 볼 수 있고 향후에는 다양한 지표를 통한 종목검색 기능, ‘T 스톡’ 사용자 간 관심종목을 공유하는 기능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 기반의 증권 서비스는 일반 휴대폰 VM(Virtual Machine)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시세조회, 매매기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T 스톡’은 기능은 안드로이드 OS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롱터치, 팝업, 슬라이드 방식의 화면전환 등 고객 친화적 UX(User eXperience)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예컨대 종목 검색을 해서 특정 종목을 길게 누르면 시세조회 및 매매 창 화면이 뜨고, 이를 손가락으로 밀어내면서 관심종목, 차트 등 다른 화면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현재 ‘T 스톡’을 통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증권사는 현대, 동양, SK증권 등 3개 사이고 하반기 중 10개 증권사가 참여할 계획이다.

‘T 스톡’은 안드로이드 OS 2.0 이상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는 모두 이용가능하다. T 스토어 ‘위치/생활’ 카테고리 내 ‘금융/증권’ 섹션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T stock’으로 검색해 이용할 수도 있다.

매매기능이 없는 라이트(Light) 버전은 설치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며, 매매기능이 포함된 증권사 제휴 버전은 최초 이용시 회원인증의 프로세스를 거쳐야하며, 주식 매매는 PC의 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한 후 이용 가능하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