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40)와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9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경주와 함께 23일 끝난 한국프로골프 겸 원아시아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했던 나상욱도 버디 4개, 보기 1개의 똑같은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공동 19위에는 비제이 싱(피지),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저스틴 레너드(미국) 등 무려 20명이나 몰려 있어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제프 오버턴, 제이슨 본, 블레이크 애덤스(이상 미국)와는 4타 차이다.

이들은 단독 4위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에 1타 앞섰다.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2언더파 68타로 데이비드 듀발(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안병훈(19)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공동 89위에 처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필 미켈슨(미국)도 안병훈과 같은 공동 89위에 그쳤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7번 홀(파4) 더블보기로 제자리걸음이 됐고 후반에는 보기만 2개가 나오는 바람에 세계 1위 등극의 꿈이 가물가물해졌다.

양용은(38)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까먹어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참가 선수 120명 가운데 공동 113위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