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시승기] 스포티지R‥주행능력ㆍ연비ㆍ넉넉한 실내…"그래! 이거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한두 가지 결점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특성을 뚜렷하게 선보이는 제품을 선택하는 '공격형 소비자'와 여러 항목을 두루 살핀 후 특별히 빠지는 부분이 없는 차를 고르는 '수비형 소비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R는 수비형 소비자 입장에서 탁월한 선택이다. '최고의 차량'으로 부르기에는 과하지만 주행 능력,연비,승차감,활용성 등의 측면을 두루 따져봐도 크게 나무랄 데가 없다. 어떤 차를 살지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신있게 권할 만하다.

    전체 높이를 낮춘 것이 우선 눈에 띄었다. 이 차량의 높이는 1635㎜로 기존 모델보다 6㎝ 낮다. 반면 폭은 1855㎜로 3.5㎝ 커졌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공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도다. 외관 디자인의 특징은 곡선미다. 동그란 뒤태의 모습이 강렬해 한눈에 스포티지R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 대형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프로젝션 전조등',5장 꽃잎 모양의 '플라워 18인치 휠' 등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카랑카랑한 엔진 소리가 들려온다. '투싼ix'와 대형 SUV 쏘렌토R에 탑재해 호평받았던 R엔진이다. 최고 출력 184마력,최대 토크 40.0㎏ · m의 높은 동력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연비가 ℓ당 15.6㎞에 달한다. 엔진의 성능을 보기 위해 강하게 가속페달을 밟자 잠시 멈칫하더니 맹렬히 뛰쳐나갔다. 변속 충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핸들링도 만족스러웠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는 부드럽게 움직이던 핸들이 속도가 높아지자 훨씬 무거워졌다.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의 힘이다. 소음은 디젤차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준수한 편이다. 시속 120㎞까지는 작은 소리로 음악을 틀어도 거슬리지 않을 만큼 정숙한 모습을 보였다. 그 이상의 속력을 내자 바람소리가 조금 강해졌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돈 조금 더 내고 편했는데…" 인기 많던 아시아나 유료좌석 결국 [차은지의 에어톡]

      항공편 비즈니스석 가격은 부담되지만 이코노미석에서 조금 더 값을 내고 편안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아시아나항공의 유료 좌석 '이코노미 스마티움'이 사라진다.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2. 2

      "언제 이렇게 내려갔지?" 주유소서 '깜짝'…기름값 2주 연속↓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3원 내린 1741.8원이었다.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가격이 높았다. 서울...

    3. 3

      "3%대 예금이 돌아왔다"…자산가들 돈 싸들고 '우르르'

      은행권과 2금융권인 저축은행이 앞다퉈 연 3%대 금리 예금 상품을 내놓으면서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