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가 19일 밤(이하 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갈라 스크리닝에서 5분여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2천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영화가 끝나고 나서 오후 9시16분부터 21분까지 약 5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창동 감독은 주변에 인사를 하고 박수소리가 거세지자 2층 관객을 향해 두 손을 모아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주연 배우로서 뤼미에르 대극장에 처음 온 윤정희도 인사로 박수갈채에 화답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시'의 공식 기자 상영에서도 영화가 끝나고 난 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일부 외국 기자는 현재까지 상영된 경쟁부문 진출작 중 마이크 리의 '어너더 이어'와 함께 가장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라는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경쟁부문 진출작 '하녀'도 갈라 스크리닝에서 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칸<프랑스>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