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독일 공매도 제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틀연속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66.58포인트(0.63%) 하락한 10444.3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5.75포인트(0.51%) 내린 1115.0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8.89포인트(0.82%) 내려 2298.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독일의 일부 주식과 채권에 대한 공매도 제한 조치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긍정적인 경제지표도 증시를 상승반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을 뒤엎고 전달보다 0.1% 내린 것으로 나와 물가상승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하락한 결과로, 당초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전망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3.2%~3.7%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1월 발표한 2.8%~3.5% 성장보다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또 2011년에는 3.4%~4.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20개국에 약 280개의 소매업체를 보유한 의류전문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은 채무 우려로 40% 폭락했다.

의류소매업체 애버크롬비 & 피치는 골드만삭스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의 주당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2.9%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가격은 배럴당 66센트(0.5%) 오른 69.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