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부터 살펴보죠. 네. 코스피 지수가 해외발 악재에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소식에 1.33% 내린채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한때 16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어제보다 0.8% 내린 16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 재정위기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가 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고 독일에서 공매도 금지라는 금융규제안을 꺼내든 게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주식을 내다 팔았죠? 네. 연일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외국인, 오늘도 6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주로 대형주와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금융업종 등을 집중적으로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4천억원, 기관은 3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증시의 추가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건설과 은행업종이 2% 이상 빠지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면 어제 하락폭이 컸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오늘 상승한 데 힘입어 운수장비 업종이 소폭 상승했고, 대표 내수주인 한국전력이 투자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전기가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흐름은 어땠습니까? 시가총액 상위주의 하락세도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기존 주도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어제 반등 기미를 보였던 POSCO도 1.43% 내렸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주는 사흘 만에 반등했고, 한국전력도 3% 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10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어땠습니까? 코스닥 지수도 사흘째 하락했지만 500선은 유지했습니다.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한때 500선이 붕괴된 코스닥은 개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면서 어제보다 0.81% 내린 500.45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운송, 통신서비스, 오락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디지털, 방송서비스, 운송부품 등 일부 업종들만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쏠리테크는 무상증자 결정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유아이에너지도 이라크 쿠르드 석유 수출 재개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환율은 어땠습니까? 환율은 오늘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8.50전 오른 1천165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유로화 폭락과 국내외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