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M&A 시도 '모락모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그동안 몸집을 불려왔던 사조그룹이 올해 인수합병(M&A)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한성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사조그룹이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조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또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조그룹은 70척에 이르는 선박을 수리하기 위한 조선소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조산업을 통해 원양어업을 전개 중인 사조그룹에게 있어 조선소 인수는 수직계열화를 위한 좋은 사업입니다.
특히 지난 3월 부산항만공사 사장 출신 이갑숙 씨를 대표이사로 임명하면서 조선업 진출설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사조그룹은 지난 2000년 동아제분 수산부문의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10년간 일년에 한번꼴로 기업을 사들였습니다.
2006년 대림수산을 인수해 사조대림으로, 2007년에는 오양수산을 인수하면서 사조오양을 계열사로 편입했습니다.
특히 사조대림과 사조오양이 사조그룹으로 인수된 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사조그룹은 또 다른 M&A에 나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정황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초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주력 사업과 연관된 2곳 정도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국내 젓갈시장 1위, 맛살시장 2위 업체인 한성기업의 지분 16.5%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조측은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오양수산의 대주주와 지분 경쟁을 벌인 바 있어 M&A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최근 사조산업은 보유 중인 222억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재평가 실시지만, 담보가치 상승에 자금 조달도 수월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조그룹의 움직임이 또 한 번 주목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