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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화원 딸, '경희대 패륜녀' 사건 "이렇게 커질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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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다 남은 우유를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머니뻘의 환경미화원에게 막말을 퍼부은 경희대 여대생에 대한 비난이 점점 거세지자, 이 내용을 처음 인터넷에 올린 환경미화원의 딸(24)이 진정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 여성은 지난 15일 자신이 올렸던 글을 수정해 “이런 걸 바랐던 것은 아닌데,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지 몰랐다”며 “다들 진정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총학생회와 여학생회분들이 어머님을 뵙고 사과했고, 개인적으로 어머님께 사과하는 여학생도 있었다”며 “자기가 잘못한 일도 아닌데, 어머니께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어머니가 일이 더 커지지 않기를 원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는)다만 그 학생의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 징계도 원하지 않는다”며 “그 학생의 신상공개를 밝히는 무분별한 행동은 삼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문제의 여학생으로 오명을 쓴 ‘김희X' 학생에 대해서는 “해당 여학생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괜한 추측과 억측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지 말라”고 우려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가해 학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름과 미니홈피 주소 등 개인정보가 급속도로 퍼졌나갔으나 모두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이 커져서 오히려 가족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이번 글로 인해 대다수의 선량하고 무고한 경희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간 것 같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에 ‘경희대 학생에게 어머니가 봉변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환경미화원의 딸이라고 밝힌 아이디 ‘By그렇게살지마’씨는 어머니가 지난 13일 서울 경희대 내 여자 화장실 청소를 하던 중 한 여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들었다며 글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여학생은 어머니가 먹다 남은 우유를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줌마, 이거 치워. 왜 안 치워”라고 소리친 뒤, 사과를 요구한 미화원에게 “미친 것 아니냐. 맞고 싶냐. 꺼져라” 등의 막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에는 당시 상황을 녹취했다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더 확산됐다.

    이 글은 올라온 지 사흘 만인 18일 현재 조회 수가 56만건을 넘어섰고, 39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문제의 여학생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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