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설비 투자확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17일 "그룹의 신수종사업 투자규모 23조원 가운데 건설공사비는 삼성물산 건축부문 매출로 인식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예상되는 반도체LCD 투자비 규모 중 일정 비율도 삼성물산 건설공사비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반도체, LCD 설비증설비 가운데 삼성물산이 건설공사비로 인식하는 규모는 전체의 20%전후로 추정된다. 이는 4분기 부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반도체, LCD 투자규모는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삼성물산에 4조원 가량의 수주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삼성물산의 그룹내부 설비물량 영업이익률이 10%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발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비상장기업의 실적개선 속도가 빠르고, 주택부문의 잠재리스크가 가장 적고 상사부분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상장지분 가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다른 건설주와의 주가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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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