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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I "지금 당장 금리 올려도 이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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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설비투자 등 호조…당초 전망보다 0.4%P 상향
    물가상승 압력 지속 예상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6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9%로 0.4%포인트 상향조정했다. 6%에 육박하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5%)와 한국은행(5.2%) 삼성경제연구소(5.1%) LG경제연구원(5.0%) 등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도 전망치를 각각 5.3%로 올렸다.

    ◆'올해 성장률 6% 육박'

    KDI는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올해와 내년 각각 4%대 초반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은 해외수요 증가로 작년(0.0%)에 비해 크게 증가해 1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도 내수 회복세와 환율안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7.9%에서 올해 15%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증가로 연평균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나빠 당초 전망치(3.1%)보다 낮은 1.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수지는 수입 증가율이 높은 탓에 흑자폭이 크게 축소돼 올해 전망치를 작년 11월 162억달러에서 114억달러로 낮췄다. 상품수지는 343억달러 흑자,서비스 · 소득 · 경상이전수지는 229억달러 적자를 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5.3%로 높이면서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13.0%와 4.1%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상 · 하반기의 경제성장률이 각각 6.6%와 4.2%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전망치를 종전 4.6%에서 5.3%로 높였다.

    ◆'지금 금리 올려도 이르지 않다'

    KDI는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원 · 달러 환율 하락세가 둔화되는 등 물가 불안 요인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지금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결코 이르지 않다는 입장이다.

    현오석 KDI 원장은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인상 자체의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실기하게 되면 더 많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KDI는 올해 경제성장의 불안 요소로 각종 대외 변수와 금융시장 구조조정,거시정책 정상화 등을 꼽았다.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한국의 성장세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경제정책은 확장적 정책기조 정상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중장기적인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서욱진/유승호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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