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배 뛰었어요"…BTS 상륙에 광화문 편의점 싹쓸이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있던 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 편의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270.9%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공연장과 가장 인접한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547.8% 급증했다.

품목별로 보면 BTS 앨범을 포함한 음반·신문 매출이 214.3배 뛰었다. 건전지(50.7배), 핫팩(12.8배), 보조배터리(11.9배), 화장품(11.4배), 티슈(10.2배) 등 생필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건전지의 경우 응원봉에 필요해 대규모 구매가 일어났다.

김밥(1380.4%), 샌드위치(1146.7%), 삼각김밥(884.3%), 생수(831.4%), 아이스드링크(813.4%), 요거트(639.7%), 소시지(533.3%), 비스켓·쿠키(515.4%), 커피(460.8%), 차음료(436.6%) 등 식음료 매출 역시 급증했다.

제품별로는 매출 상위 1~4위가 모두 BTS 앨범이었고, 5위 3A 건전지(4입), 6위 몽베르트 생수, 7위 C타입 휴대폰 충전 케이블, 8위 참치김밥, 9위 바나나맛 우유, 10위 참치마요 삼각김밥이었다.
"매출 5.5배 뛰었어요"…BTS 상륙에 광화문 편의점 싹쓸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같은 날 광화문 인근 5개 매장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233.1% 늘었다. 공연장에 가장 밀접한 점포 매출은 최대 378.4% 뛰었다.

핫팩(5698.8%), 보조배터리(2016.9%), 건전지(3530.8%) 등 매출이 폭증했다. 공연 전후 이동 수요와 외국인 구매가 집중되면서 교통카드 매출도 647.5% 늘었다.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버서더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긴(IGIN) 하이볼 매출이 1742.3%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연을 기념해 별도로 마련된 IGIN 키링 3종과 IGIN 향수 1종 역시 1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이밖에 밥(379.1%), 주먹밥(290.0%), 샌드위치(309.0%), 빵류(560.7%) 등 간편 먹거리와 생수(541.8%), 커피 음료(255.5%), 스낵(333.5%), 우유(240.6%) 등 음료·간식류 매출이 늘었다.
"매출 5.5배 뛰었어요"…BTS 상륙에 광화문 편의점 싹쓸이
세븐일레븐도 광화문,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직전 월 같은 요일보다 117.0% 상승했다. 공연장 인근 주요 5개점 매출은 7배까지 크게 늘었다. 즉석 식품(6749.3%), 배터리·건전지(983.3%), 패션의류(618.3%), 신선식품(477.9%), 핫팩(426.9%) 등의 매출 신장률이 특히 높았다.

이마트24 역시 광화문·종로 일대 36개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39%,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3%,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 늘었다.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건전지 400%, 물티슈 260%, 맥주 180%, 라면 160%, 안주류 130%, 휴대폰 충전기·케이블 120% 등으로 구매가 크게 늘었다.
"매출 5.5배 뛰었어요"…BTS 상륙에 광화문 편의점 싹쓸이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연 기간 편의점은 단순 구매 공간을 넘어 장시간 대기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사, 간식, 방한용품, 휴대기기 관련 상품 등을 한 번에 제공하는 ‘현장 편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며 “공연 관람객들의 대기 피로도를 낮추고 전반적인 관람 경험을 높이는 데 기여한 셈”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