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월드컵 '남성 특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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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성들의 TV시청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월드컵 기간동안 홈쇼핑업체들은 '남성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홈쇼핑 업계가 분주해졌습니다.
월드컵에 집중된 시선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상은 그 반대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
“오히려 경기 시작 전, 하프타임, 끝나고 나서 등 인접 방송의 시청률이 오르기 때문에….”
실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홈쇼핑업체들은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토고전이 열리던 날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평소 동일 시간대 대비 15% 이상 늘었고 CJ오쇼핑도 심야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농수산홈쇼핑도 6월 한 달동안 일 평균 13억원 이상의 주문액을 올리는 등 전월 대비 7% 이상 매출이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남성들이 TV 앞으로 많이 모이는 만큼 남성들의 관심을 끄는 상품들로 재미를 봤습니다.
롯데홈쇼핑은 토고전이 열리기 전 레저의류 판매로 평소보다 매출이 35% 늘었고 경기 후에는 남성의류를 편성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현대홈쇼핑도 운동기구와 내비게이션 등을 편성해 10% 가까운 매출 증대 효과를 봤습니다.
GS샵은 하프타임 10분 동안 내비게이션 600건의 주문을 올리며 3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도 홈쇼핑 업체들은 내비게이션과 레포츠용품 등으로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