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박개인(손예진 분)의 트라우마가 드디어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극본 이새인 / 연출 손형석 노종찬)에서는 엄마의 죽음에 얽힌 비극을 기억낸 개인이 아버지 박철한 교수(강신일 분)에게 자신이 엄마를 죽인딸 이라서 미워하냐며 눈물을 터트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호는 개인에게 조금이나마 엄마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작업실을 수리했다. 개인과 엄마의 연결고리였던 작업실 지붕을 예전처럼 투명유리로 교체했던 것.

하지만 이는 진호의 처음 의도와 달리 개인이 엄마의 죽음에 얽힌 비극을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개인은 길이 엇갈린 진호를 집에서 기다리다 투명유리로 바뀐 마루바닥을 발견하게 됐고 얼마전 작업실을 둘러보다 떠올린 사고직전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또 다시 엄마의 망치질 소리와 자신의 노랫소리가 귓가에서 환청처럼 맴돌았고 이는 개인을 숨이 막힐 듯한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어 자신을 찾아와 "너 때문에 우리 진호가 사무실에 쫓겨났는데 그걸 모른다고요?"라는 진호모(박해미 분)의 말을 듣는 순간 "애가 뭘 알겠어요, 저 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된 거잖아"하는 수근거림이 귓가에 맴돌았다.

마침내 조각난 기억들이 맞춰진 듯 기억이 선명해졌고 개인은 자신이 아령으로 유리를 깨부순 탓에 엄마가 사고를 당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때 아버지 박철한 (강신일 분) 교수가 집안으로 들어섰고 개인은 "그래서 날 그렇게 미워했던 거였어요? 어렸을 때 나는 왜 이렇게 아빠가 날 싫어할까 매일매일 슬퍼했는데.. 나라도 그랬을거예요. 난 엄마를 죽인 딸이니까"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살았던 개인은 자신이 엄마를 죽게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몸을 부들부들 떨며 괴로워했다.

손예진의 명품연기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 시청률은 소폭상승세에 그쳐 TNms 조사결과 13.2%를 기록했다.

종영을 한주 앞둔 SBS '검사 프린세스'는 12%로 급상승해 수목극 2위 자리를 넘보게 됐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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