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반정부 시위대(레드셔츠) 진압에 나선 후 시위대 지도자 중 한 명인 카티야 사와스디폰 전 장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돼 태국 정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1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 장소인 라차프라송 거리 일대에서 수차례의 총성과 폭발음이 들린 직후 사와스디폰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와스디폰의 측근은 "사와스디폰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심각한 부상을 입어 긴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들의 발언을 인용,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던 지역에서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등 부상자들도 나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