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올 1분기(1~3월)에도 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익구조가 개선되며 영업손실 폭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줄어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쌍용차는 1분기 동안 내수 6593대, 수출 8422대(CKD 포함)로 총 1만5015대를 판매해 39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90.3% 개선된 258억원으로 쌍용차는 잠정 집계했다.

쌍용차의 1분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한 지난 3월 실적과, 해 수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개선된 손익실적은 지난해 구조조정과 대규모 채무 재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5월에도 최대 판매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판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2분기 손익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구조조정 및 채무 재조정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증가가 이뤄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며 “글로벌 판매 증가와 내수 판매 활성화를 통해 매출목표 달성은 물론 손익 개선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