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201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지역 인재 선발전형을 신설하거나 선발인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읍면 지역 등 교육 격차가 심한 지방 고교 학생들에게 명문대 입학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대입 전문학원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고려대는 전년도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지역우수인재 전형으로 개편하며 선발인원을 450명에서 550명으로 크게 늘렸다.특목고를 제외한 일반 고교에서 계열별 각 2명 이내를 추천하며 서류와 면접(방문)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지역리더육성전형을 신설해 150명을 선발한다.지원 자격은 농어촌지역(행정구역상 읍면지역)에 소재하는 고교생이며 학생부 교과,비교과 및 활동기록보고서,추천서 등에 대한 입학사정관 평가를 통해 합격자를 고른다.

이화여대도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신설해 200명을 뽑는다.특목고를 제외한 일반 고교에서 3명 이내를 추천하며 모집인원의 30%를 학생부 교과 및 서류평가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교과,서류,면접을 통하여 일반선발한다.

중앙대는 지역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지자체장의 추천을 받은 수험생에 대해 학생부 및 서류 종합평가를 통해 80명을 선발한다.동국대는 ‘중구 핵심 인재 전형’을 신설해 서울 중구 관내 고교 가운데 학교장 및 중구청장 추천을 받아 학생부,서류 심사,면접으로 합격자 7명을 선발한다.

이밖에 서울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도 지난해에 이어 지역 인재 선발을 실시한다.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로 지원자격이 상이한만큼 주의해서 지역 인재 자격이 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교과성적 관리와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비한 창의체험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