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법원에 의해 공천효력이 정지된 경남 양산시장 후보를 다시 여론조사를 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양산시장 여론조사 경선에서 차점자로 탈락한 나동연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서울 남부지법에 낸 시장후보 공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당시 경선에 참가했던 예비후보 4명(나동연, 박규식, 장운영, 조문관)도 도당에서 이에 합의하고 이후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기 않겠다고 서약했다.

다시 실시되는 여론조사는 1차 경선때 참가하지 않았던 여론조사기관 중 2곳에 맡겨 실시하기로 했으며 그 결과는 12일 오후 7시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4명이 예비후보가 함께 모여 개봉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의 양산시장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은 2곳의 전문기관에 맡겨 이뤄졌으나 일부 조사대상 지역에서 두 기관 사이의 편차가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20%포인트까지 발생하자 나 예비후보가 여론조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반발해 왔다.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