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해외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것에 대해 우리 증시가 미리 올랐기 때문에 중기 추세에서 가격 맞추기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용석 시장분석팀장은 "주요 해외 증시가 급반등했지만 이제 중기 추세인 60일선에 근접했다"며 "전말 코스피지수가 미리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수급선으로 알려진 60일선에서 키 맞추기가 진행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60일 이평선은 1682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우위로 돌아선다면 1700선까지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은 시장이 그리스 악재 확산 이전의 정상적인 상황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6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류 팀장은 "유럽연합의 긴급자금 조성이 시장을 만족시키는 수준이지만 추가 랠리를 이끌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자금 조성 방법, 주체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안들은 아직 시장 변동성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