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입주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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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 증가세가 조금은 누그러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은 오히려 늘었고 대규모 입주 지연의 우려마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늘어만 가던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3월말 현재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는 총 2만6099가구로 전달에 비해 1227가구, 4.5%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5가구, 경기도 1059가구, 인천은 13가구 줄었습니다.
신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미분양이 일부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국적으로는 한달 만에 11만2910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줄면서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3월말 기준으로 5만788가구로 2월보다 748가구가 늘었습니다.
지금은 미분양 주택보다는 입주 지연과 포기가 더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하반기 본격적인 입주를 앞두고 있지만 가격 급락과 거래 부진으로 매매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대규모 입주 차질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대규모 계약 해지의 가능성은 낮지만 입주가 지연된다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시기다. 입주 지연은 PF상환과 중도금담보대출 문제를 발생시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정부의 대책과 신규 물량 감소로 미분양 문제는 진정세를 찾고 있지만 건설사는 실제 입주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풀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