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KT가 적극 나섰다.

KT(회장 이석채)는 3G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3G 에그’(단비)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에그란 와이파이 기기와 연결해 무선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휴대용 무선공유기를 말한다.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와이브로 에그’와 3G(WCDMA)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3G 에그’ (제품명 ‘단비’)가 있다.

에그를 통해 최대 3개의 와이파이 단말로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쇼 스마트 500, 1000’과 같은 데이터 정액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G 에그’를 휴대폰에 끼우기만 하면, 전국 어디서나 노트북, PMP 같은 와이파이 기기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어 마치 와이파이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비’는 시중에서 7~9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KT는 스마트폰 전용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에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스마트폰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i요금제와 ‘쇼 스마트500, 1000’ 등 데이터 정액요금을 일반폰 보유 고객도 가입,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일반폰 정액요금은 기본료 1만원에 최대 100MB정도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스마트폰 전용 요금은 같은 가격에 500MB까지 이용할 수 있어 요금 부담은 줄고 무선데이터 이용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폰 고객도 데이터 정액요금에 가입한 후 ‘3G 에그’(단비) 를 이용하거나 핸드폰에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면 테더링을 통해 노트북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진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경제적인 데이터요금제와 다양한 단말기를 계속 선보여‘무선데이터 대중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