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재정 위기로 미 증시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연 이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700선이 무너진데 이어 개장과 동시에 1630선대로 밀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에 비해 54.84포인트(3.26%) 급락한 1629.8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32.45에 출발한 뒤 장중 1625선 까지 밀리고 있지만 더 이상 낙폭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미국 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장중 1000포인트 넘게 급락하는 등 패닉 장세를 연출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국내 증시도 투매성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를 보이며 본격적으로 물량축소에 나서면서 수급마저 악화되고 있다. 이날 외국인 800억원이 넘는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선물시장에서는 3천계약 이상의 매수로 대응하고 있어 프로그램매수가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금융업 낙폭이 커지고 있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한편 환율은 연이틀 급등하며 116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달러 강세로 24.7원 오른 1166.0원에 출발한 뒤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대비 27.10원(2.37%) 오른 11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