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승훈,모태범, 이상화, 이정수 등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빙상 영웅 11명이 우표에 등장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하고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빙상경기 세계재패를 기념해 특별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념우표에는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를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이 돼 준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 선수, 그리고 쇼트트랙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이정수 선수와 성시백, 이효석, 곽윤기, 김성일, 이은별, 박승희 선수 등 11명의 경기모습과 얼굴 이미지가 디자인 돼 있다.

우표는 국가의 표상물로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으며 소재가 엄격히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생존인물이 우표에 등장하는 예는 흔한 것이 아니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스포츠 관련 생존인물 우표로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영웅 손기정 선수와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황영조 선수, 그리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기념우표의 태극전사 24명이 전부다.

지식경제부 안현호 차관은 이날 포스트타워에서 기념우표증정식을 갖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직접 기념우표를 증정했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기념우표 발행으로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벤쿠버동계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11명의 올림픽 영웅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가슴 뭉클했던 감동의 순간들을 가슴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