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머징 시장의 채권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펀드’를 출시하고 대우증권을 통해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0일부터는 미래에셋증권 및 HSBC를 통해 추가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 20개 이상의 이머징 국가 채권에 분산투자한다.

선진국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하이일드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위험이 낮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머징 시장의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임에도 자산의 약 60% 이상을 미 달러화 표시 국공채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2006년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피델리티 이머징 마켓 채권 펀드(Fidelity Funds - Emerging Market Debt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형 펀드다. 실제 투자되는 역외펀드는 3월 말 기준으로 3년 수익률 46.17%를 기록하며 펀드 설정 이래로 지속적으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이머징 채권 지수는 과거 10년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연간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변동성도 낮아 새로운 투자처를 검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