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들이 4월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4일 오전 9시16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4500원(3.35%) 오른 1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도 3.96% 오르는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이날 장중 52주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으며,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우, 현대차2우B도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2.21%, 쌍용차는 1.23% 오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관련주로 구성된 KODEX 자동차도 2.79% 급등하며 역시 52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거세다. 현재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수 상위 1, 3위에 올라와 있다.

전날 발표된 4월 국내 완성차 5사 내수판매는 전월비 0.3%감소했지만, 전년동월비 30.9% 증가한 12만2000대로 2003년 이후 4월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수출 역시 전월비 및 전년동월비 각각 6.0%, 47.2% 증가한 24만9000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YF소나타, 투싼ix, K7등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스포티지R, K5등 볼륨모델의 신차출시로, 전년동월비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