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 "수능점수로 뽑는 입학사정관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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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행태 비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일 "수능성적으로 기계적 계산을 해 뽑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학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어디에서 자랐고 어느 정도 (잠재력) 있는가 점검하고 들여다보면서 자기 학교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점수 위주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감사원이 지적한 데 이어 교과부 장관도 대학들의 점수 위주 선발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목된다.
안 장관은 "A학교 수능평균이 200이고 B학교가 150이라면 A학교에 200점 맞은 학생은 평균이지만 B학교에서 200점 받은 학생은 월등하게 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같은 200점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단위 수능성적 공개는 교과부에서 반대했으나 대법원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해 공개한 것"이라며 "암기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창의성이 없는 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이 사람을 짓눌러 (창의성을) 속박하고 있는데 우리가 풀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안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어디에서 자랐고 어느 정도 (잠재력) 있는가 점검하고 들여다보면서 자기 학교에 필요한 인재를 뽑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점수 위주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감사원이 지적한 데 이어 교과부 장관도 대학들의 점수 위주 선발의 문제점을 지적해 주목된다.
안 장관은 "A학교 수능평균이 200이고 B학교가 150이라면 A학교에 200점 맞은 학생은 평균이지만 B학교에서 200점 받은 학생은 월등하게 잘한 것"이라며 "그럼에도 같은 200점으로 보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단위 수능성적 공개는 교과부에서 반대했으나 대법원에서 공개하라고 판결해 공개한 것"이라며 "암기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창의성이 없는 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이 사람을 짓눌러 (창의성을) 속박하고 있는데 우리가 풀어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