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U-IMF 자금지원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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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일(현지시각) 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등과 벌여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국가부도를 막는 것이 '한계선'이다. 국가부도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각의는 이 합의안을 승인한다"면서 "오늘 결정으로 그리스 국민은 커다란 희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지원 규모와 관련해 "세계 역사에 전례 없는 규모"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전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15개 회원국과 IMF가 2010~2012년 그리스에 제공할 지원 규모가 1천억~1천200억 유로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재정적자 축소 대책과 관련, 공무원의 급여와 연금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그리스 지원 패키지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리스는 국가부도 위기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 2001년 유로존 가입 이후 사상 최고인 연 11%대로 치솟고, 신용등급이 '정크본드'로 강등되자 지난달 23일 EU와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