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이상기온 이색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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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햇살이 따가울 4월 말인데도 아직까지 날씨는 쌀쌀하기만 합니다.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홈쇼핑업체들의 판매전략도 이색적입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7.8도. 1907년 이후 가장 낮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올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강수량이 3배 가량 늘어 최근 40년 중 비는 가장 많이 오고 일조시간은 가장 적은 봄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이상기온 탓에 홈쇼핑업체들도 이색적인 상품 판매에 나섰습니다.
GS샵은 지난 3월에 이어 다음달 1일에도 때아닌 전기매트 판매 방송을 편성합니다.
지난 3월 말 판매에서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 밖으로 뜨거웠습니다.
하루동안 2회 방송에 1만7천건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겨울을 앞둔 지난해 10월에서 12월 사이 방송 1회당 판매량 1천6백건에 비하면 4배 가까이 판매가 늘어난 것입니다.
비시즌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 차원도 있었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장 사용하려는 고객들의 주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CJ오쇼핑은 예년 같으면 벌써 판매가 끝났을 건강식품 판매를 일주일에 2,3회씩 편성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회당 40% 이상 주문량이 늘었습니다.
롯데홈쇼핑도 여름상품은커녕 아직도 봄옷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밝은 색상의 상품을 내놓았겠지만 올해는 어두운 색상의 상품으로 꾸렸습니다.
이상기후에 홈쇼핑업체들의 판매전략도 이색편성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