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익이 5천7백억원대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우리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3.7%, 전분기 대비 265% 늘어난 5천73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자마진은 2.42%로 전분기보다 0.11%포인트 상승했고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습니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그룹 기준 12.3%, 8.5로 은행 기준 14.6%, 10.7%로 개선됐습니다. 다만 그룹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말 0.61%에서 0.88%로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7%에서 2.0%로 증가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천59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74.5%, 전분기 대비 125% 늘었습니다. 일회성 요인인 하이닉스주식 매각이익이 세전 기준 2천170억원 발생했고 순이자마진은 2.31%로 전년동기 대비 0.40%포인트 개선됐습니다. 그 외 계열사들의 당기순익은 우리투자증권이 1천365억원, 광주은행 405억원, 경남은행 718억원, 우리파이낸셜이 8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로 인해 일부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됐지만 다른 자산건전성 지표들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에도 삼성생명 상장과 내실경영에 힘입어 실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1분기 기준 우리금융그룹 총자산은 324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조원 늘었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