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자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다음 달부터 전격 시행됩니다. 그러나 승용차 요일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의 업무협조가 원활치 않아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운행기록확인장치 인증문제로 수 차례 연기됐던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제도가 다음 달부터 시행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오투스가 개발한 운행기록확인장치가 차량부착 테스트를 통과해 다음 주 보험개발원의 인증심사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운행기록확인장치는 지난달 보험개발원에 인증심사를 신청했다가 급발진 인식을 못하는 오류가 발생해 보류판정을 받았지만 오류발생 원인을 조기에 찾아내 이달 초 다시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에따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와 손해보험회사들은 다음주 인증심사에 앞서 모두 78종의 차량에 이 제품을 탑재해 성능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운행기록확인장치에 대한 인증이 나오면 곧바로 요일제 자동차보험 출시가 가능하도록 다음주 인증위원회가 열리기 전 관련 상품 개발 현황을 제출하라고 보험사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관련 상품이 출시되더라도 보급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 요일제를 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와의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승용차 요일제 보험상품이 조기에 보급되려면 상품가입시 자동차세 감면이나 공용주차장 무료 이용 등 지자체가 부여하고 있는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행 제도하에서는 전자태그 부착은 지자체가, 보험상품 판매는 보험사가 하는 데다, 운행기록확인장치 구매는 고객이 스스로 해야 하는 등 번거러움이 큽니다. 이에따라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지자체가 하고 있는 전자태그 부착업무를 보험사가 위탁 수행하고 요일제 준수여부에 대한 정보를 지자체에 제공하는 형태의 업무 협조를 희망하고 있지만 지자체들은 민원발생소지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