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통화스왑 확대 종료.. 정상화 수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금융위기 직후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조치로 취해졌던 원/엔 통화스왑확대 조치가 오늘부로 종료됐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이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일 양국간 체결된 원엔 통화스왑 확대조치가 오늘부로 만료됐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2월 통화스왑 규모를 3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상당액으로 대폭 늘린 지 16개월만입니다.
통화스왑이란 외환위기가 발생할 경우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단기 차입하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외환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만큼 일본과의 협의하에 양국 통화간 스왑 규모를 정상수준인 30억 달러로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전문가들도 이번 조치에 대해 그동안의 비상조치를 끝내고 정상화를 밟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실장
"중앙은행 간의 통화스왑 협정은 그동안 우리 외환 사정이 나쁠 때를 대비한 일종의 예비적인 목적의 의도가 컸었기 때문에 현재는 외화자금 사정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스왑 협정이 종료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내 외환보유액이 27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중인데다 경기회복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2년전 금융위기 때처럼 외화유동성이 악화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외화유동성보다는 정부 입김이나 해외발 악재와 같은 변수들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실장
"정부가 어느 정도 환율에 영향력을 행사할지라든지 또는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남유럽 사태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환율이 급등락할 가능성은 있다."
김록 기자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히려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낼만큼 금융시장이 안정구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