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환율 절상을 노린 '핫머니' 유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외환관리국(SAFE) 쑨루쥔 부국장은 최근 위안화 절상 기대가 커지면서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 유입금액이 커져 지난 1분기에만 400억달러에 달했다며 현재 불법 자금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쑨 부국장은 지난달 13개 성(省)과 시(市)를 상대로 외환거래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통해 예비 결론은 난 상태라고 전했다. 최종 결과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위안화 환율 절상 압력이 커지면서 중국 당국이 일정 수준에서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 지고 있는데다 미국이 올해말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핫머니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핫머니 유입이 많아지면 부동산 값 폭등과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불러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중국외환관리국은 지난해 불법 외환거래 혐의로 11개 은행을 처벌했으며 그 금액이 30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