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아이패드를 반입하는 개인들에게 전파인증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아이패드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아이패드의 영향력이 주식시장에서도 심상치 않습니다. 반도체와 LCD 등 기존 하드웨어 업종에서부터 전자책과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 업종까지 아이패드는 코스피와 코스닥 주요 업종들을 모두 넘나들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아이패드를 국내에 반입하는 개인들에게 전파인증을 면제해주기로 하면서 아이패드의 국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위원 "현재까지는 아이패드가 들어오지 못했고 게임들과 다른 콘텐츠들이 많이 들어갈 수 없는 등 제약조건들이 많았는데 아이패드 유통이 자유로워져서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게임업체 위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IBK투자증권은 아이패드 출시로 인해 애플사에 반도체 메모리를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예림당과 웅진씽크빅, 컴투스와 게임빌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국내 도입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잘 팔릴 경우 흑백에다 게임기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국내 전자책과 넷북은 시장에서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부품 공급과 완성품 시장 경쟁이라는 갈등구조를 아이패드에서 또 겪게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앱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하게 변화할 것으로 보고 아이패드 수혜업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