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에 현대그룹을 추가하고 지난해 편입한 하이닉스를 졸업 대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자체적으로 재무구조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점수가 합격점에 크게 미달돼 약정 체결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그룹 재무구조 평가 점수가 합격점인 70점에 미달돼 채권단이 재무구조약정을 체결한 이후 정상화 진행 정도에 따라 조기 졸업을 추진하는 안을 검토중이며 현재 세부내용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하이닉스는 경영정상화가 진행된만큼 금융감독원에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하는 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대그룹 총자산 8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상선이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낸 만큼 재무구조약정 체결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최종 결과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평가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현대그룹이 향후 해운업황 개선 등을 근거로 정상 참작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최종안이 도출되는 30일까지 막바지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