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 1분기 핸드폰 영업이익률이 0.7%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적자였던 점에 비추면 개선됐지만 지난해 연간 핸드폰 영업이익률이 7.3%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LG전자의 낮은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저가폰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천710만대의 핸드폰을 팔아 판매량은 1년전과 비교해 20%가 늘었지만 매출은 오히려 20%가 줄었습니다. 이는 그만큼 휴대폰의 평균판매 단가가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가폰 수요가 많은 북미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시장의 주도하면서 LG전자는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했고 저가폰 비중이 높은 중국과 CIS 지역, 그리고 중남미에서는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 판매량은 1년전과 비교해 126%가 늘었으며 CIS 지역은 177%, 그리고 중남미는 60%가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신흥시장 유통 채널 구축을 위한 마케팅 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2분기부터는 스마트폰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 글로벌 플랫폼을 확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