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세계에 알리려고 세계 일주에 나선 서울대 `독도 레이서' 일행이 다음달 1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일대에서 한국 홍보행사를 전개한다.

독도 레이서는 리더인 한상엽(26.중어중문)ㆍ정진원(24.기계항공)ㆍ최가영(23.여.경제)ㆍ이한나(23.여.서양화) 씨 등 서울대생과 연세대 출신의 전직 체육교사 배성환(26)씨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시드니 시내 록스를 출발해 오페라하우스까지 행진하면서 독도 홍보물을 배포하고, 사물놀이 판소리,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인터넷매체인 호주온라인뉴스가 28일 전했다.

이들의 일정에는 다음달 출범 예정인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추진위원장 고동식)과 한국홍보 자원봉사대 '대한민국 참알리미'(회장 마성렬) 회원들이 동참한다.

또 독도 영유권을 지지하고, 독도를 직접 밟아본다는 의미로 현지인들에게 `발도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대장정에서 수집한 세계인들의 발도장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국내에서 전시하고,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기증한다.

이들은 지난 2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시드니에 도착, 학원, 음식점, 카페 등에서 아르바이트로 행사 경비를 마련했다.

2008년 12월 결성된 독도 레이서는 먼저 국내를 돌며 독도 문제를 환기시켰고 지난해 8월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0여 개 도시를 돌며 한국을 홍보했다.

이들은 시드니 행사가 끝나는 다음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발, 유럽-아프리카-일본 등 남은 대장정을 이어간다.

페루 리마에서 한국홍보하는 `독도 레이서'

아르헨티나 한글학교 학생들과 함께한 독도레이서<<출처:`독도가 달린다' 블로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