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최종부도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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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차판매가 채권단 등의 도움으로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만기가 도래할 채권의 규모가 적지 않아 회생작업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승필 기자입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23일과 26일에 걸쳐 만기가 도래한 어음 268억 원 어치를 오늘 오전 9시에 결제했습니다.
은행영업이 시작되기 불과 1시간 전에 어음 소지자인 대우타타상용차 및 대우버스와의 협상이 타결돼 최종 부도는 면하게 된 것입니다.
전체 268억 원 가운데 118억 원은 채권단이, 나머지는 어음 소지자가 결제했습니다.
대신 대우차판매는 이달과 다음달에 각각 결제대금의 15%씩을 대우타타상용차와 대우버스에 지급할 방침입니다.
대우차판매가 최종부도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되면 채권자들의 손실이 지금보다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채권단이 중재를 통해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대우차판매는 채권단이 지난 14일 워크아웃을 결의하면서 석 달 동안 금융권 채무를 면제받았습니다.
하지만 1천5백억 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은 면제 대상이 아니어서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결제해야 합니다.
채권단은 일단 대우차판매가 보유하고 있는 인천 송도 부지를 매각해 대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해 회생작업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