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은행 매각에 입김 넣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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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내일(28일)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과 개별 면담을 갖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외환은행 매각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래리 클래인 외환은행장의 만남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중수 총재는 내일(28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래리 클레인 행장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면담은 외환은행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단순 인사 차원이라는 게 한은과 외환은행의 설명입니다.
매달 시중은행장들과의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금융협의회만으로는 언어상의 이유로 의견교환에 제약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외환은행의 주요 주주인만큼 이번 면담이 단순한 예방 차원 이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외환은행 지분의 6.12%를 보유해 론스타와 수출입은행에 이어 3대 주주에 올라 있습니다.
한은이 보유한 수출입은행 지분 22.6%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한국은행이 외환은행의 2대 주주가 됩니다.
여기에 인수자가 정해진 다음 지분 매각 권리가 발생하는 수출입은행과는 달리 한국은행은 외환은행 지분 처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본궤도에 오른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선 한은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현재까지 한국은행은 외환은행 지분 매각에 대해선 정부와 호흡을 맞추겠단 입장입니다.
때문에 한은 안팎에서는 내일 회동에서 외환은행 경영과 매각을 둘러싼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