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폰'으로 KT의 '아이폰'에 맞선다. 삼성전자는 신제품들을 SK텔레콤에만 독점 공급할 예정이어서 국내 스마트폰시장은 당분간 'KT-애플'대 'SKT-삼성'의 구도로 흐를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또 아이폰으로 촉발된 KT와 삼성전자간 감정의 골도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6일 2분기 이내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야심작인 갤럭시A와 갤럭시S 등 국내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최신 스마트폰 9종을 독점 출시,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에서 공개한 야심작 갤럭시S 등 아이폰과 동일한 정전식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모델들이 본격 출시된다는 것. 이들이 시장에 쏟아지는 2분기는 국내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이의 승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력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에서 공개한 갤럭시S다. 이 제품은 최고사양인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사양에 구들이 만든 믿을만한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A급인 셈이다. 애플리케이션분야에서 월등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KT-애플' 진영으로써도 마음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2분기 내에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팬택의 부활을 알리는 `시리우스폰' 등다양한 기종의 국내외 최신 단말기를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2분기 출시 스마트폰 기종은 총 10종으로, 8종이 안드로이드 기반이며, 나머지는 각각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1종씩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 이후 삼성전자와 KT가 쇼옴니아2 출시 등을 놓고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양사 간 긴장관계가 앞으로 더욱 팽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