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높아진 눈높이를 그대로 충족시키는 매우 우수한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23%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갑호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리프레쉬 보상비용(400억원)을 일괄 반영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도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LED의초 호황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기판, CDS 등 기타 전용부품들도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특히 리프레쉬 보상비용 등 비교적 큰 규모의 1회성 비용이 2분기에는 계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증가율이 다른 IT주보다 크고 신뢰도가 높으며 주식시장의 기대감과 평가가 높다는 점 감안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다만 과거 분기 실적발표 이후약 한 달간의 모멘텀 공백기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기간조정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조언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